2009년 12월 02일
닮아가려던 모습
다른 사람의 일상이 궁금해지는 것은.
.
네가 궁금하기 때문이야.
네 음악 취향을 사랑했었나봐.
너가 아니라.
그랬었다고 믿고 싶어 이제는.
어쩌다보니 네가 듣는 음악을 내가 더 좋아하게 되었고,
내 취향, 내 성향과 비슷하다보니 더 편하게 느껴졌었고,
그러다보니 점점.
내 얘기를 너한테 하고 싶었고,
네 얘기를 내가 들었으면 했어.
거짓말이었던 거 너는 모르지.
네 핸드폰에 남긴 고백의 말은 그 주인인 네게 했던 말이었고.
네게 연락하고 싶어서 단체문자 보낸거였고,
나 다른 사람한테 빼빼로 받으려거나 주려고 하지 않아 사실.
너한테 주고, 받고 싶었기 때문이었어.
그런데 너는 그냥 친구인데 내게 주었네.
난 마음을 준 거였어.
용기내어 고백하는 것도 어렵지만,
그래 거절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지. 어렵다는 걸 알아.
하지만 더 제대로 해주길 바랬어.
물론 이런 말 바랄 내가 아니지.
이별의 말을 하는 게 더더욱 어렵다는 걸
알았으니까
# by | 2009/12/02 19:27 | s.heart | 트랙백 | 덧글(0)


